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10주년 행사 후기(오전 세션)

구글은 세계 각국에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Google for Startup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마드리드, 상파울루, 서울, 텔아비브, 도쿄, 바르샤바에는 오프라인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한 캠퍼스가 벌써 10주년을 맞이하여 행사를 맞이하여 특별 행사를 운영했다.

간단하게 오전 행사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정리하고자 한다.

환영사

환영사로는 구글 스타트업의 글로벌 디렉터가 직접 전달했다. 참으로 글로벌한 시작이다.

Karen Fiester(Google for Startups, Global Directror)
무슨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놓쳤다. 하하

축하사

축하사로는 미대사관의 공관차석이 방문해서 축하사를 전달했다.

Joy M. Sakurai(Deputy Chief of Mission at the US Embassy)
여전히 영어라 잘 알아듣진 못했지만 들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를 해보자면,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고, 제한된 환경에서 자원을 잘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으로서 금융, 무역, 테크 등 많은 부분에서 협력을 할 것이다. 최근 대통령의 당선 이후로 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US Tech (이름이 정확하지 않다.)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026년부터는 해외 진출을 도울 수 있는 많은 정책을 수립하여 운영할 것이다.

임정욱(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 실장)
드디어 한국인이라고 반가워했다. 하지만 글로벌한 자리라고 영어로 축하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갑자기 배신감을 느꼈고, 또 이해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구글과 함께 ‘창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동시에 투자 유치에 애쓰고 있다고 한다.

Session Opening

Google Korea 한국 지사장과 Google for Startups의 아태지역장이 세션 오프닝을 진행했다. 감사함을 표하는 자리였지만 아태지역장인 Mike Kim의 발언이 참 인상 깊었다. 해외로 나가니 한국 음악이나 요리 등 문화적인 요소가 세계 속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It’s KOREA TIME”

이 얼마나 국뽕에 차오르는 멘트인가.

AI Talk – AI Innovation from Korea’s TOP Startups

그간 창업에 대해 배우면서 들었던 이야기들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AI와 관련하여 간단히 소개

우찬민(라이너)

라이너는 해외 고객이 90% 정도로 구성되어 있고, 국내에서도 PR을 활발하게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AI로 인해 서비스의 국경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최근 해외의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계시지만
라이너처럼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서비스도 많이 있으니 많은 응원과 이용 부탁드린다.

이복희(원티드랩)

원티드랩에서는 BM이 명확하여 취업 시장이 활발하고 서비스가 정교해야 가능하다.
원티드랩은 취업과 채용 플랫폼으로서 서비스를 정교화하여 최근에는 일본 등 해외 취업 시장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초창기에는 AI의 ML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면 갖추어진 데이터 학습을 바탕으로 AI Agent로 나아가기를 준비하고 있다.
서비스의 진화 과정으로 보고, 여전히 스타트업의 초창기 같은 마음이다.

AI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핵심 가치(방침)이 있다면

이복희(원티드랩)

우리의 중점 북극성(가치)로는 사용자의 시간을 절감시키는 것이다.
기업/유저의 입장에서 취업과 채용 과정에서 어디서 시간을 많이 쓰는지를 분석하였다.
그래서 가장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했다.

우찬민(라이너)

라이너는 대학생, 연구원 등의 연구 활동에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이다.
연구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였고, 연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불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고,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하고 쏟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했다.

성공적인 AI Startup을 위해선?

우찬민(라이너)

첫째는, 고객을 이해해야 한다.
Research driven Service의 흐름을 보이면서도 최근에는 또 다른 관점이 있는 것 같다.
아무리 cutting-edge한 서비스가 있더라도 고객이 사용하지 않으면 별로인 서비스인 것이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중심으로 두어야 한다.

특히 AI가 등장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다. 문제는 그 이전에도 항상 있었던 것. AI로 그 문제를 더 쉽게 해결하는 것이다.
최근 블록체인, 메타버스, Web3, AI 등 다양한 기술의 발전 흐름이 다양하게 있었다.
이런 외부적인 요소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둘재는, 시장을 잘 선택해야 한다.
고객은 하나이나 큰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고객이 많으나 하나의 작은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최고는 당연 많은 고객이 큰 문제를 가지고 있을 때이다. 어느 시장을 타겟으로 선정할지 잘 선택해야 한다.

과거에는 국가를 두고 시장을 선택했다.
한국은 여러모로 좋은 시장이었으나, AI나 인터넷으로 인해 국경이 사라졌다. 글로벌 접근을 항상 염두해야 한다.

셋째는 기술 적용을 시의적절하게 해야 한다.
모든 것을 다 만들 필요는 없다.
특히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 필요가 없다. 그냥 Gemini 쓰면 된다.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고 빠르게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이후에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연구와 개발을 진행해도 괜찮다.
우선순위를 잘 두는 것이 좋다.

이복희(원티드랩)

앞에서 말하고 싶은 것을 다 해버렸다.
첫째는 고객의 문제를 찾는 것이다.
어떤 문제에 집중할 것인지 골라야 한다.
과거에는 고객의 문제를 경/중으로 구분했었다.
하지만 AI로 인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바로 시간이다.

둘째는 나만의 Unique Data이다.
모델도 있고, 보편적인 데이터도 이미 시중에 많다.
남들과 공유가 되는 데이터는 서비스의 한계가 분명히 있다.
그러기에 나만의 차별성 있는 데이터가 있어야 엣지 있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세번째는 받아들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제공하는 서비스가 설명 가능하며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서비스(결과)를 제공하는 것은 사용자로 하여금 의심을 가지게 한다.
특히, 채용의 과정에서 알고리즘에 따른 적절한 후보자를 추천하더라도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제공하는 결과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다.

AI로 인해 어떠한 변화가 있는가

이복희(원티드랩)

기존에 비해 개발과 마케팅, HR 등 많은 영역에서 전통적인 역할이 많이 축소되고 있다.
이를 AI가 대체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특히 Agent가 등장하면서 더욱 그 역할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Data engineering 등 새로운 엣지 영역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사람의 개입이 줄어들면서 HR에서 바라는 능력이 달라지고 있다.
나만의 Skill을 다르게 개편할 필요가 있다.
기획과 Creative한 영역이 대표적(진행자 첨언)

우찬민(라이너)

시대에 따라 요구하는 능력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정보를 찾기 위해서 도서관을 갔다. 그 속에서 원하는 책의 정보를 탐색했다.
그러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구글에서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검색했다.
최근 AI가 등장하면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적절하게 질문하고 최적의 의사 결정을 하는 것으로 변화했다.

AI 시대 속의 기업가의 마인드셋으로
현재에는 바이브코딩 등 MVP와 같은 프로토타입 생산이 굉장히 빠르다.
그렇기에 서비스의 차별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최근 요구되는 것으로
브랜딩유통이다.
서비스를 만들고 나면 빠르게 유통하여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Closing

우찬민(라이너)

내가 원하는/괜찮다고 생각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을 항상 염두하라.

이복희(원티드랩)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다.
모든 것을 쫓아가기 어려운 세상인만큼 혼자서 감당하지 말라.
동일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과 함께 해결하면 길이 보일 것이다.

AI Talk: Future of AI Product

영어로 진행되는 세션은 너무너무너무 알아듣기 힘들었다.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지…

인상 깊었던 몇가지만 남겨본다.

Bradley Horowitz
–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
인간이 수천년동안 가지고 있던 문제들이다.
노화와 같은 생물학적 접근 등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 스타트업은 어디에 관심을 가져야하나.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
최신의 데이터를 확보하여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해야 하며,
고객이 어떻게/어떤 목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꾸준히 분석해야 한다.
서비스를 정교화하고 나면 확장하여 세계화를 도모할 수 있다.

– AI 프로덕트로 인해 염려되는 점이 있다면
AI는 인간에 비해 더 좋은 점이 많다. 다만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할 때도 잘못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간 관계를 훼손하는 방향으로 개발하면 안된다.

– 투자자로서 뭘 보는가
많은 기업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이에 기업 분석을 정말 열심히 한다.
하지만 기업과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Seed 투자자로서 장기간 파트너로 보내기 때문에
긴 기간 동안 즐겁게 일하고 싶다.
단순히 성공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여정으로 보고 있다.

Aarush Selvan
– AI 서비스는 어때야 하는가
고객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여야 한다.
특히 생산성 등 고객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한다.

– AI 프로덕트로 인해 염려되는 점이 있다면
잘못된 활용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
모두에게 유용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도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AI 활용 수칙을 설정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뒤에 각 국가 별 스타트업 대표들의 대화가 있었으나,
정말 이때부턴 각 나라별 억양이 반영된 다양한 영어가 혼재하여 알아들을 수 없었다.
옛날에 텝스였나. 영어, 캐나다, 호주, 멕시코 억양으로 듣기 공부를 하는 것처럼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일본 모두가 혼재했다. 나의 영어로는 불가능한 영역이었다.


그 외에 인상적인 부분들

구인 / 구직 게시판으로 명함과 자신의 이력서를 붙여놓은 게시판이 한 켠에 있었다.
스타트업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팀을 짜려는 상세한 글도 있었고,
마치 바다를 향해 항해하려는 의지가 담긴 글들도 보였다.

모두의 열정이 함축적으로 보이는 이곳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내에서 가장 뜨거운 곳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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