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는 행동하는 자의 특권

Only while sleeping one makes no mistakes.
Making mistakes is the privilege of the active
— of those who can correct their mistakes and put them right.
오직 자고 있을 때에만 사람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
실수를 한다는 것은 행동하는 자의 특권이며,
그들은 실수를 고치고 바로잡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케아의 창업주인 잉바르 캄프라드는 1976년 ‘The Testament of a Furniture Dealer(가구상의 유언)’라는 지침서에서 위의 문장을 언급한다. 해당 지침서는 IKEA의 전 직원에게 배포되는 기업 경영에 대한 철학서이며, 그 속에서 기업가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해당 문서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다수의 편에 선다

  • IKEA는 부유한 소수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을 위한 기업임을 선언함
  •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민주화에 기여한다는 신념

2. 실수는 행동하는 자의 특권이다

  • 가장 유명한 문구: “Only while sleeping one makes no mistakes. Making mistakes is the privilege of the active.”
  •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조직문화 강조
  • 관료주의, 비효율, 책임 회피를 비판함

3. 간결함과 절제된 실행

  • 간단한 구조, 단순한 의사결정, 낮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추구함
  • 불필요한 허례허식(고급차, 고급 호텔, 직함 등) 배제

4. 책임감과 자율성 강조

  • 직급이나 경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책임을 지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문화
  • 자율적 행동 + 공동체 정신을 동시에 요구

5.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믿음

  •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은 죽음의 신호
  • 행복은 완성이 아니라 과정에 있다는 철학
  • 끊임없는 실험과 개선 추구

6. 핵심 가치 용어 사전 포함

  • 문서 말미에는 ‘겸손(humbleness)’, ‘단순함(simplicity)’, ‘공통감(common sense)’ 등 IKEA 철학의 키워드들을 설명한 소형 사전이 포함되어 있음

특히나 “실수를 두려워하는 것은 관료주의 뿌리이며 발전의 적이다.”라는 대목에서
그동안 실수를 조심히 여기고, 경계해야 한다며 완벽함을 따지던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아마 작게는 실수지만, 거시적으로 해석하기에 실패라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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